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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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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전히 훌륭한 개발자가 필요하다.

AI3 min read

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발자는 결국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 생각이 바뀐 건, 아이러니하게도 AI 엔지니어로 일을 하면서다.

최근 한 달 동안 내가 한 일은 제품의 기능을 만드는 개발이 아니었다.

LLM이 만든 결과를 검증하고, "이걸 믿어도 되는가"를 판단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었다.

겉으로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쉽지 않았다.

정답을 정의하는 것부터, 어디까지를 "맞다"고 볼 것인지 기준을 세우는 일까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다.

10년 가까이 개발을 해왔지만, 다시 1년 차로 돌아간 느낌이었는데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은 원래 문제를 잘 정의하고 풀던 경험 많은 개발자들이었다.

도구는 바뀌었지만, 문제를 정의하고 방향을 잡는 능력은 여전히 중요했다.

앞으로는 이런 코드가 프로젝트 곳곳에 들어갈 수도 있다. 그리고 개발자들은 더이상 코드를 보지 않을 수도 있다.

직접 구구단 코드를 작성하는 방식과 AI 에이전트에게 시키는 방식 비교

AI를 가까이서 다뤄볼수록 개발자의 역할은 흐려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또렷해진다.

이제는 "개발자가 사라질까?"보다 "어떤 개발자가 살아남을까?"를 더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그 답도 점점 분명해진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에는 여전히 좋은 개발자가 필요하다.

백엔드가 복잡한 제품에는 문제를 구조적으로 풀어내고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훌륭한 백엔드 개발자가 필요하고,

사용자 경험과 유려한 UI/UX가 중요한 제품에는 그 경험에 공감하고, 이를 실제 인터페이스로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훌륭한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여전히 필요하다.